박세리, 11오버파 84타로 최하위 ‘격세지감’

2015-06-12 08:38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버디 1개 잡고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 쏟아내

박세리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하나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최하위에 머물러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박세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 서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잡고 보기 8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 84타를 쳤다. 156명 가운데 최하위인 156위다. 두 자릿수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1998, 2002, 2006년)나 우승했다. 특히 한국이 IMF체제로 침잠돼 있던 1998년 미국LPGA투어 첫 승을 이 대회에서 거두며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다.

박세리는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가운데 6개만 페어웨이에 떨궜다.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31.5야드였다. 어프로치샷도 18개 홀 가운데 5개홀에서만 그린에 적중시켰다. 퍼트수는 32개로 많았고, 다섯 차례의 그린사이드 벙커샷 가운데 한 차례만 샌드 세이브를 했다.

이날 8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는 박세리, 로라 디아즈(미국) 등 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