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서울시 "공무원시험 자택응시 땐 감독관 등 4명 현장 배치"
2015-06-11 10:4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메르스 비상'에 오는 13일 치러질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예정대로 당일 시험을 진행키로 확정됐다.
'2015년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인재개발원의 안준호 원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 경보단계가 주의 수준이고,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준호 원장은 이어 "지난 9일부터 보건당국과 협조해 자가격리자 등과 시험자 13만여 명을 상호 대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험 때 수험생이 메르스 감염 의심 사실을 알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능동적으로 조치하기 위한 것이다.
안준호 원장은 향후 시험이 진행될 시내 121개 고사장과 관련해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철저히 방역 소독 중이다. 시험이 끝나면 방역소독은 대대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달 13일 고사장의 출입구는 한 개로 통일되며, 응시자는 반드시 체온측정 뒤 입실한다. 여기서 의료관 문진 결과 이상이 의심되면 별도 시험실에 배치시킨다. 이와 함께 마스크 7만2000여 개를 준비, 전체 인원(평균 응시율 60%)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