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단오 맞이 특별행사 ‘여름빛깔 단오’
2015-06-09 14:3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국내 최고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단오를 맞아 특별행사 ‘여름빛깔, 단오’를 13~21일까지 진행하기로 해 시선을 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쑥떡 나누기’, ‘단오선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단오 세시풍속 체험행사와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전통농경행사 ‘모내기’ 체험, ‘보리·밀베기’ 시연을 선보인다.
여기에 한국민속촌 SNS 스타 캐릭터 갑대감과 사또가 함께 하는 특별 이벤트 갑대감배 ‘꼬꼬마 씨름대회’, ‘줄다리기 대회’도 열린다.
◆ ‘창포물 머리감기’, ‘쑥떡 나누기’ 등 단오 전통 세시행사 그대로 재현!
창포꽃의 향기가 잡귀를 쫓아낸다는 속설에 따라 단옷날이면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던 전통 세시풍속인 ‘창포물 머리감기’ 체험이 진행된다. 창포는 제액을 기원하는 의미도 갖지만 머릿결을 좋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하는 효능도 있다.
이 외에도 서로 부채를 나누며 여름철 건강을 기원했던 옛 풍속에 따른 '단오선 만들기'를 비롯해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단오부적 탁본 체험', '벽사치장 페이스페인팅' 등 아이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가득하다.
◆ 도시생활 속 이색체험! 우리네 전통 농경행사 ‘모내기’ 체험과 ‘보리·밀베기’ 시연
도시생활로 인해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농경행사도 이어진다. ‘모내기’ 체험은 현대적 기계인 이앙기를 사용하는 대신 전통 모내기 방식인 ‘줄모심기’로 진행된다. 줄모는 줄을 옮겨가며 모를 심는 기준을 맞추고, 기준 줄에 맞추어 나란히 모를 심는 방법으로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협동심이 중요하다.
흥을 돋우는 어르신들의 ‘모 찌는 소리’와 ‘모 심는 소리’에 맞추어 온 가족이 함께 모내기를 하다보면 농부들의 고된 여름살이를 이해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우리네 전통 농기구 낫을 이용해 걷이 하는 ‘보리·밀베기’ 시연도 놓치면 아쉽다.
◆ 한국민속촌 SNS 스타캐릭터와 함께 하는 단오 특별 이벤트!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단오 특별 이벤트 ‘꼬꼬마 씨름대회’와 ‘줄다리기 대회’도 열린다. 씨름은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이 시작되는 단옷날, 마을의 청년들이 서로 힘을 겨루며 즐겼던 대표 민속놀이다.
한국민속촌 SNS 스타캐릭터 갑대감이 후원하는 갑대감배 ‘꼬꼬마 씨름대회’는 용인대 씨름선수단에게 전통씨름을 배우고 관람객 간의 대결을 펼친다.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씨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또 ‘줄다리기 대회’는 20세 이상의 관람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갑대감팀과 사또팀으로 나눠 금두꺼비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마을사람들의 단합을 위해 진행되던 민속놀이인 줄다리기와 한국민속촌 SNS 스타캐릭터의 만남. 금두꺼비를 사이에 둔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측된다. 승패에 따라 행사 내 유료 체험에 사용 가능한 엽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