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 신화련 그룹간 미단 투자 MOA 체결

2015-06-09 10:25
문화관광부 복합리조트 공모에 참여, 내년부터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 본격화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중국 유수의 기업인 신화련이 미단시티에서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카지노 복합 리조트 사업자의 올연말 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관련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미단시티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 김우식 사장과 미단시티 박관민 대표는 9일 오전 인천 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화련 그룹내 부동산 부문 대표인 수보 총경리와 MOA 체결식을 갖고 신화련이 16만여㎡의 부지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 공급과 각종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석유, 화학, 광산, 부동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내 70여개 계열사를 두고 있고 이중 5개 기업이 홍콩 증시 등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1백대 민영기업 반열의 신화련이 이번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미 3~4개 외국기업이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단시티의 관광레저 단지 조성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련은 MOA 체결을 계기로 연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예비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이달말까지 개발 컨셉 계획을 제출하는 한편 정식 제안서 제출과 함께 올 연말까지 예비 사업자 자격을 취득할 계획으로 단지 설계에 맞춰 투자규모도 확정할 계획이다.

건축 설계는 관광, 레저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국내 설계 회사를 선정해 한국적 특성을 감안하면서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최신의 복합리조트를 구상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카지노 운영 회사와 손을 잡아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의 복합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화련은 협약 체결이나, 합작 등의 방식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중국내 대형 여행 업체들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대거 미단으로 유치 한다면 복합리조트 사업의 조기 활성화가 가능한데 이어 영종도내 관광 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외국 기업들은 미단시티 지역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6~8차선 연결 도로가 개통되는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한데다 관광레저 특화 단지로 설계되어 영종지구 안에서도 최적지로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도시공사 전상주 투자유치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계획과 맞물리면서 외국 기업들의 미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살려 미단시티도 활성화 되고 외국기업도 미단에서 지속 가능한 안정 성장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인천시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