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공원 개원행사 열어

2015-06-09 14:00
-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 예정 -

▲황새공원에서 열린 개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은 광시면 대리에 위치한 황새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공원 개원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원식 ▲테이프 커팅 ▲전시관 및 황새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행사를 위해 행사장 주변 방역과 함께 행사장내 대인소독기, 손소독기 설치 및 휴대용 손소독제, 마스크, 물티슈 등을 배부해 메르스 예방을 위한 방역을 강화했다.

 황선봉 군수는 식사를 통해 “오랜 준비와 기다림 끝에 황새공원을 개원하게 됐다”며 “예산군이 한반도 최초 황새 서식지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새공원은 지난 2009년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10년도 사업에 착공해 6년여 만에 문을 열었으며 총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13만5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황새 문화관에는 황새모형을 비롯해 황새관련 전시물이 전시돼 있으며 오픈장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실제 황새를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황새공원이 생태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9월 3일 예정돼 있는 황새 야생 방사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그동안 황새의 야생적응을 돕기 위해 야생화훈련을 해오고 있으며 황새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등 서식지 조성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