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비상장기업 증권시장 상장지원활동 강화
2015-06-09 08:55
-한국거래소와 기업맞춤형 컨설팅, 현장기동반 운영 시 상장설명회 병행 추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지난 4월 1일 한국거래소와 도내 비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증권시장 상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상장관심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1:1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각종 기업체 대상 행사장을 찾아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장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달 14~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지원팀과 함께 동화 T.C.A(주), (주)젬텍, 신화철강(주) 등 8개사를 방문하여 기업체별 상장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취약부문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기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창원시 A사 관계자는 "평소 지인을 통해 어느 정도 상장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으나 이번 1:1 컨설팅을 통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빠르면 1~2년 이내에 상장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의령군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기업애로해소 현장기동반 간담회 참여 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시장상황과 코넥스시장 제도 개선에 따른 상장제도 및 상장 준비사항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상장에 관한 기업체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오는 30일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코스닥 상장희망기업의 CEO 등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영자과정 상장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주관하는 한국거래소에서는 "이번 교육은 경남도 내 상장준비기업의 편의를 위해서 창원에서 실시하는 특별 경영자과정 상장교육으로, 기업체에 맞는 상장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장준비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상장의사결정에도 유익한 만큼 경남지역의 많은 CEO들께서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700 포인트, 코스피지수는 2100 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최근 증시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주요업종인 기계부품 제조, 조선해양 플랜트분야는 업황 부진이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일부 기업체에서는 기업상장을 보류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경남도는 도내 성장잠재력이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상장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대내외 신인도 향상 등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져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시련으로 전망했다.
구인모 경남도 기업지원단장은 "한국거래소와 실무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장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 나간다면 수년 내에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입등 도의 지원시책이 상장유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