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7명으로 늘어…국회 대책특위 시동, 위원장에 신상진

2015-06-09 08:0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9일 메르스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회 메르스 대책 특위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 7일 여야 대표가 4+4회담을 통해 합의, 전날 본회의에서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이 의결됐다.

특위 여야 동수로 18명의 의원들이 소속돼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되며,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결과 감염병 관리대책 방안 마련 등을 위한 구조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9일 메르스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회 메르스 대책 특위를 본격 가동한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특위 위원장에는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의사 출신 3선의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 내정됐으며, 여당 간사는 새누리당 메르스비상대책특위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 특위 위원은 당 메르스특위 위원인 김기선 김명연 문정림 박인숙 신경림 신의진 이종진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야당은 특위 위원을 이날 중으로 예정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메르스 대책 특위 구성과 관련 "에볼라, 사스, 메르스 같은 급성 유행성 질환에 대한 기본 매뉴얼을 빨리 재정비하는 등 대응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