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반드시 축출할 것, 여러 계획 검토 중"

2015-06-09 06:03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 국제사회 지원 요청

[사진=블룸버그 뉴스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박요셉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라크에서 반드시 축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엘마우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미국은 더 많은 이라크군이 훈련을 받고 정예화되길 바라며,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도 똑같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3000명의 미군이 이라크 군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을 어떻게 충원하고 훈련시킬지 등에 대해 여러가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IS가 최근 이라크 핵심도시 라마디를 포함해 이라크 영토를 상당 부분 장악하고 있어 IS 축출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며 “국제사회가 아바디 총리를 지원한다면 IS 축출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바디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G7 정상들의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며 궁극적인 승리를 다짐했다. 아바디 총리는 1년 가까이 이라크 군을 지원하며 공습작전을 벌여 온 미국 주도 연합국들에게 추가 지원을 요청했었다.

미국과 프랑스 당국은 최근 이라크 내 전투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IS에 장악된 영토를 재탈환할 수 있도록 이라크 군에 대한 무기와 훈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라크 군은 7일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위치한 베이지를 재탈환하기 위해 1년 새 두 번째 공격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