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악재 돌파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매출 증대 '쾌거'

2015-06-08 15:42

[사진=하나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주)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를 뚫었다. 전시장 방문객 수는 줄었어도 매출액은 증대되는 등 성황리에 마친 것.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700여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910여개 부스에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여행정보와 공연,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하나투어는 여행박람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전시장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대량 준비했으며 전시장 곳곳에 개인위생관리를 위한 안내문을 붙이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메르스 공포로 인한 우려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참가한 업체 중 취소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개막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얀 바르토섹 체코 국회 부의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VIP 관계자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여행박람회 실적에서도 방문객은 5만6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지만 예약매출은 147억원으로, 오히려 21%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외국의 주요 관광사업자들을 초청해놓은 상황에서 우리마저 이를 피해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지키기 어렵겠다고 판단해 열감지 카메라 등 개인위생관리대책으로 메르스에 적극 대응했다."며, "여행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관람객과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