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정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경유 병원 24곳 공개

2015-06-07 11:24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병원 24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병원 24곳 명단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군포시 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순창 최선영내과 (사진 설명) 3일 서울 시내 한 병원 메르스 감염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해당 병원 24곳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군포시 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순창 최선영내과 등이다.

최 총리대행은 "대통령께서도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고 폭증에 대비한 신고체계 구축 및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공개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유 병원을 함께 발표하는 것은 확진환자들의 이동경로를 정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해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