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익중 교수, 메르스 예방 위한 3가지 수칙 공개 "방역 뚫렸다고 봐야 할 것"
2015-06-07 11:28
김익중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메르스와 관련해 "이쯤 되면 방역이 뚫렸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아마 한국에서 메르스는 크게 한번 유행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메르스는 사스와 사촌 간 바이러스로 열이 난 이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방역이 쉽고 대응도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치사율이 40%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방역당국도 이러한 정보 때문에 해이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사스 때 우리나라 방역당국의 실력을 알고 있기에 방역으로 막아줄 것으로 짐작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메스르 예방법과 관련해 아래와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1. 열이 나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열이 나는 사람은 스스로를 격리해야 합니다. 빨리 병원에 가시고 격리병동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격리병실이 모두 차버리면 병원 측에서 나름의 노력을 해줄 것입니다. 참고로 격리병실은 공기가 병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음압이 걸려 있고, 이 병실에서 나가는 공기는 모두 태워서 내보냅니다.
2. 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외출을 줄이십시오. 꼭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손을 매우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비누나 소독제를 갖고 다니시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하십시오.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세탁하십시오.
3. 비타민C를 매일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2g, 저녁에 2g씩 드십시오. 시중에는 1g짜리 알약이 판매됩니다. 좀 넉넉하게 사두시고 매일 4알씩 드십시오. 좀 더 안심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점심에도 두 알을 드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렇게 드시기 시작하는데 설사가 나면 줄이십시오. 그러나 며칠 후에는 다시 올려서 하루 적어도 4g 이상은 드시기 바랍니다. 메르스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입니다. 30㎏ 이하의 어린이는 몸무게나누기 30㎏을 계산해서 거기에 4g을 곱해서 먹이십시오. 메르스는 어린이에서는 잘 안 걸린다고 알려졌기는 하지만 역시 경우의 수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현재로써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도라고 생각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