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빠른 공개가 메르스 예방 최선"
2015-06-07 08:22
무수한 억측과 혼란 사전방지 정보공유로 공동체 대응 높이는게...바람직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 확산을 방지하고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정보 일부를 공개, 발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지금은 엄청난 속도로 정보가 공유되는 SNS 시대”라고 전제하고, “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환자 정보는 며칠, 빠르면 수시간 내 지역사회에 모두 알려질 내용이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공유·혼란을 막는 게 메르스 예방의 최우선 대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확실한 공식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무수한 억측과 혼란이 야기되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동체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가을 에볼라 발병 시 환자의 실명은 물론 신용카드 내역까지 추적, 저녁식사를 한 레스스토랑까지 공개한 바 있는 데 이같은 적극적인 정보 공개 대응으로 미국은 43일간 감염자 11명 중 2명 사망, 9명 완치되는 선에서 상황이 종료돼 피해가 적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홍콩도 과거 사스 발병 당시 환자 발생 지역과 아파트 이름, 동까지 모두 공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모두 성남시와 판박이 대응을 한 것이다.
한편 시는 환자의 정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환자 측으로 부터 통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