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 메르스 재난대책본부 곧 설치"
2015-06-05 10:39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당 메르스 재난대책본부를 곧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지금 메르스라는 전염병의 둑이 무너지려고 한다. 새정치연합은 온 역량을 발휘해 무너진 둑을 사수해서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인의 존재 이유는 예로부터 외적 침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재난과 환란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현재는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자치단체 책임자가 전국에 널려 있다. 이 지역의 모든 정보와 소식을 실시간 취합하겠다"며 "정보공개가 안 되는 상황, 재난에 빠져 있고 이를 가속하는 정부의 방식에 대해 더 경고하고, 다른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도 협조를 구해 국민 불안과 공포를 빠른 시일 내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도 바닥났고, 도대체 세계 경제대국 10위권 나라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 당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어디든 필요한 곳이 있으면 국민의 공포와 고통에 함께하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