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이 뽑은 별별 명장면]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2015-06-05 10:49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거리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
극 중 정마리(이하나)와 러브라인을 이끌었던 송재림은 마지막 회, 마리의 엄마 현숙(채시라)에게 물벼락을 맞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 장면을 로맨틱하다고들 하시는데요. 정말 로맨틱한 건 드라마 밖의 이야기에요. 저랑 하나누나랑 물을 맞아야 하는데 정말 누나가 걱정되는 거예요. ‘누나 추우니까, 누나는 안 젖게 해줄게’라고 말한 다음 앵글만 함께 물에 맞는 것처럼 연출했어요. 누나가 물에 젖을까봐 몸을 다해서 감쌌죠. (웃음) 그게 루오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송재림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 회 촬영은 5월이었지만, 심야 촬영을 이어가다보니 쌀쌀한 날씨였다고 설명했다. 송재림은 이하나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며, 본인이 완전한 이루오가 되었음을 느꼈다.
“하나 누나와의 로맨스는 거의 폭력이었죠. (웃음) 처음 시작은 따귀를 맞는 것부터 시작했으니까요. 벽치기에….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동시에 맞기도 많이 맞았던 것 같아요. 연기할 때도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진지하게 할지, 버벅거리면서 할지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무게 중심을 잡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진지한 호흡을 유지하기로 했죠.”
송재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중화되는 방법을 깨달았다”며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하나, 김지석과 함께 극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해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전국기준 12%의 시청률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