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5일간의 썸머' 보는 내내 두근두근…나만 그래?
2015-06-05 08:45
이날 홍진호는 레이디 제인을 위해 제육볶음 요리를 직접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제육덮밥이 먹고 싶다"고 레이디 제인이 무심코 던진 말을 홍진호는 귀담아 듣고 그녀를 위해 손수 준비한 것.
하지만 "여자에게 요리를 해주기는 처음"이라며 서툴게 솜씨를 발휘한 홍진호가 준비한 것은 제육볶음을 하기에는 너무 두꺼운 목살이었다. 무안했던 홍진호는 "너무 두꺼운 것은 먹지 말아라. 피가 나온다"며 레이디 제인에게 조언했고, 레이디 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으로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레이디 제인은 "진호 오빠가 요리를 할 때만큼은 너무 사랑스러워서 '잘했다' '최고다'라고 계속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촬영 전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게일뿐"이라고 단언했었지만 서로 조금씩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개그맨 선후배 커플 유상무와 장도연 사이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중국 상하이 호텔에서 머물게 된 두 사람은 술을 걸치며 진중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상무는 "이 여행이 끝날 때 너와 술을 한 잔 더 하고 싶으냐, 혹은 영화를 함께 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러고 싶다"며 장도연에게 호감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존재할 수 없다"며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으니까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사실 카메라 없으면 우리는 분명 사귀었을 거다"라며 직언했다.
그리고 다음 날 장도연과 유상무는 서로에게 팩을 붙여주며 침대 위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여행 중인 로빈과 김예림 커플은 휴양지로 유명한 도빌 바닷가를 찾았다.
두 사람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맨발로 바닷가를 걸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로빈이 예림의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의 등을 내밀었고, 어부바를 유도했다. 하지만 예림은 어부바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 로빈에게 씁쓸함을 안겼다.
예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분명한 게 좋다. 아직 연인 사이도 아닌데 연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예림의 스킨십 거부에도 로빈은 예림을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고,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로빈의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모습이 전파됐다.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레임 가득한 '5일간의 썸머'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2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