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여성용 비아그라' 조건부 승인 권고
2015-06-05 08:3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제약업체 스프라우트에서 만든 여성 성욕감퇴치료제 '플리반세린(flibanserin)'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단이 조건부이긴 하지만 승인을 권고했다.
미국 FDA는 4일(현지시간) “자문위원단이 찬성 18명, 반대 6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대신 제약사에서 부작용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플리반세린’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스프라우트는 2010년부터 이 약품에 대한 FDA 승인을 신청했지만, FDA는 지금까지 두 번 거부했다. 약의 효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동안 임상시험에서는 이 약을 먹은 일부 실험 참가자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다.
스프라우트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다른 제약업체들이 여성용 성기능 촉진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