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메르스 확산 방지 방역대책 착수

2015-06-04 16:58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에 본격 착수했다.

성남시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심기보 부시장)는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사망자를 포함한 양성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3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의를 갖고 방역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우선 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 집합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잠정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하되, 이후 행사계획 등은 메르스의 유행 동태와 중앙대책본부 지침여부 등에 따라 추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단, 현충일 등 행사취소가 불가능한 경우, 보건소에서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방역 및 안전대책을 별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안정화 대책으로 시·산하기관, 유관단체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주요정보와 감염예방 수칙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시민들의 알권리와 관련한 중요 정보를 확인시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시 관내 병원에서는 모두 9건의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명(2차검사 음성 2건, 일반의심환자 음성 1건)은 일반환자로 분류해 기저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며, 관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상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말고,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후 곧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