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8만t 규모 메치오닌 공장 본격 가동…시장 공략 '시작'
2015-06-05 13:16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CJ제일제당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사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8만t 규모의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L-메치오닌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CJ제일제당은 4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티에리 르 에나프(Thierry Le Henaff) 아르케마사 회장, 뚜앙쿠 미잔(Tuanku Mizan) 테렝가누주 주왕(州王) 등이 참석한 가운데 L-메치오닌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L-메치오닌을 생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지난 1월 첫 제품을 출하한 후 현재 완전 가동 중이다.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최고의 수율과 안정적인 물량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손 회장은 “L-메치오닌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서 CJ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라이신과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메치오닌 등 5대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L-메치오닌은 축산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우수성이 공식 공개돼 그동안 석유를 원료로 사용해 화학공법으로 만든 DL-메치오닌이 주를 이루던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메치오닌은 DL-메치오닌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 체내에 흡수돼 아미노산으로서의 기능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척도)’이 20~40% 이상 우수한 아미노산임이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