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아파트사업으로 재정난 타개 모색중

2015-06-04 10:52
검단과 영종에 민간과 공동으로 4천여세대 계획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빚더미에 허덕이는 인천도시공사가 아파트사업에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4일 서구 검단지역과 영종하늘도시내 공동주택부지에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검단신도시 AB13블록과 영종하늘도시 A12·A27블록등 3곳에서 총4117호의 공공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위험이나 초기사업비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지난2011년 송도5공구 웰카운티아파트 분양실패이후 아파트사업에는 극히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시작하는 사업은 공사가 토지를 건설사에 넘기면 건설사가 사업비를 대고 건설 및 분양업무를 담당하고 얻어진 수익금은 당초 계약조건에 따라 나누는 방식으로 △초기 사업비 부담이 없고 △사업의 리스크를 건설사와 나눌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사업여건과 동향을 파악하며 민간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공사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아파트의 상표는 기존의 ‘웰카운티’가 아닌 민간 사업자의 상표를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재정난 극복에 이번에 계획중인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빠른시일내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