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스킨애니버셔리 판매액, 메르스 영향 없다"

2015-06-04 16:19

지난 2일 서울지역의 한 대형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자회사인 화장품 제조기업 스킨애니버셔리의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에 따르면 스킨애니버셔리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서울지역 사후면세점들에는 관광버스 기준 총 100대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유커) 방문이 예약돼 있다. 스킨애니버셔리는 중국관광객들이 찾는 사후면세점을 통해 90% 이상의 판매가 이뤄진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우려가 높아진 지난 1일과 2일에도 사후면세점에서 하루 3억원 이상의 스킨애니버셔리 제품이 판매됐다"며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높지만, 사후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수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스킨애니버셔리의 판매매출이 메르스확산에도 별다른 타격이 없는 이유는 스킨애니버셔리의 주요고객이 개별관광객이 아닌, 패키지여행객 위주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서 어렵게 여행을 결심한 관광객들이 많아 메르스 우려로 여행을 취소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장극륜 스킨애니버셔리 대표는 과거 사스 등 수많은 외부변수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주가는 이날도 코스닥에서 전 거래일 4100원 대비 5.37%(220원) 오른 4320원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