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원유 감소에도 다시 하락세…OPEC 감산 불가 전망 확산
2015-06-04 07:28
[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2달러(2.6%) 하락한 배럴당 59.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3달러(2.5%) 떨어진 63.8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오는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릴 OPEC 정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번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내 매도세가 퍼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주 연속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195만 배럴 감소한 4억774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하락폭이 큰 것이다.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 재고 역시 98만3000배럴 줄어든 5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50달러(0.8%) 낮은 온스당 1184.9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