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최승희’ 석예빈, 국립극장에서 공연
2015-06-03 17:08
65년 만에 국내 최초로 재현되는 ‘전설의 진주무희’ 최승희
석예빈은 7세 때 국립국악원 예악당 최연소 단독 공연을 펼쳤던 무용신동으로 유명하다.
4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펼치는 이번 무대는 최승희가 19세 때 선보였던 공연을 현재 19세인 석예빈이 다시 재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초립동, 보살춤, 도라지춤, 물동이춤, 아리랑춤 등이 등장한다. 최승희가 남긴 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특히 ‘진주무희 독무’는 북한에서 1950년 초연 후 65년 만에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이번 무대는 석예빈과 함께 김영순, 김미래가 함께하는 ‘최승희의 아리랑’은 1대 최승희 제자인 김영순에게서 2대 김미래, 3대 석예빈에게로 이어지는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영순은 탈북 무용인이다. 현재 79세로 최승희 춤의 적통자다. 김영순은 평양종합예술학교에서 최승희와 처음 연을 맺었다. 평양예술종합학교는 실력과 미모를 갖춘 15명의 졸업생만을 배출하는 북한 최고의 문화예술분야 엘리트 학교다. (사)문화예술통합연구회의 김미래 이사장은 ‘최승희 춤’을 한국의 무대 위로 불러올린 일등공신이다. 김영순에게 직접 사사받은 춤을 밀도 높게 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