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순천 상삼지구 아파트 층수 제한 특혜 시비에 시장-시의원 막말 外

2015-06-05 00:01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순천 상삼지구 아파트 층수 제한 특혜 시비에 시장-시의원 막말

전남 순천 상삼지구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뒤늦게 특혜 의혹 제기돼. 대광건영은 순천시 해룡면 상삼지구에 전용면적 84㎡~119㎡ 총 364가구의 아파트를 준공, 지난 1월부터 입주.

문제는 당초 이곳이 '상삼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밖에 있던 자연녹지였음에도 갑자기 지구단위계획지구에 포함시키고 아파트 층수도 기존 15층에서 18층으로 층수제한 완화돼 승인됨. 증축에 따라 세대수가 당초 220가구에서 364가구로 144가구나 늘고 최소 3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

이와 관련해 순천시의회 임종기 의원은 지난 2일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8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캐고 있는데 순천시는 특혜행정 의혹과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몰아세워.

그러자 조 시장은 "끝내시죠"라며 "나한테 거짓말한다면서 거짓말 답변을 왜 받아"라고 자극.
임 의원은 "어디 시장이 건방지게 답변을 받네 마네 하냐. 거짓말쟁이를 참말 쟁이라고 하냐"며 맞고함.

지역에서는 "이번 고성 사태가 임 의원이 8개월째 물고 늘어지고 있는 특혜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마디 씩.

바람 잘날 없는 광주 서구청. 어디서부터 잘못?

광주 서구청이 공무원 성과 상여금 재배분 논란과 노조 탄압을 이유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잇단 성추문, 여기에 직원들 간 고소사건까지 발생해 시끌.

최근 A계장이 지난 4월 부서 회식 후 여직원을 안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 감사 받아.

한 공무원은 여직원의 몸을 더듬는 등의 문제로 감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간부 공무원도 여성을 '노래방 도우미'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견책 처분 받기도.

최근에 B국장은 자신이 하지도 않았던 일을 한 것처럼 글을 내부 전산망에 글을 올렸다며 관련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서구청공무원노조의 농성이 50여일 가까이 이어지며 끊이지 않는 불명예스런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임우진 서구청장이 당선 당시 두 번의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죄했던 사실이 떠오른다"며 "바람잘 날 없는 서구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초청장 안 돌렸는데…광양시장 동생 교회 행사 북적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동생이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 행사에 공무원 무더기 참석 눈총. 

이 교회는 지난해 6.4 지방선거가 끝난 후 정 시장의 동생이 담임 목사로 부임해 지난달 28일 바자회 열어.

이날 행사는 초청장도 돌리지 않고 진행됐지만 광양시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방문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어. 일부 간부 공무원은 직원들 10명씩 단체로 데리고 방문하는 등 눈도장 찍기에 여념 없어. 이로 인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이 교회 교인들 역시 시청 공무원들이 많다고. 이날 행사를 두고 지역 주민들은 "권력의 실세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눈도장 찍으려는 공무원들이 안타깝다"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