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보해, 광주ㆍ전남 식당가에 '잎새주 부라더'만 공급 눈총 外
2015-05-28 13:11
●보해, 광주·전남 식당가에 '잎새주 부라더'만 공급 눈총
보해양조는 지난 4월 신제품 '잎새주 부라더'를 출시. 지난달 취임한 임지선 대표는 취임 첫 작품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 17.5도인 '잎새주 부라더'를 새롭게 선보임.
이 소주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550만병(하루 평균 18만병)의 판매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보해가 광주·전남 식당가에 잎새주 부라더만 공급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성과라는 분석. 특히 지역에서는 오너 일가의 3세 경영인인 임 대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신제품만 깔고 있다고 지적.
실제 신제품 출시 이후 지역 식당가에서는 잎새주(19도)보다 도수가 약한 '잎새주 부라더로만 깔리자 애주가들은 기존 제품인 '잎새주'를 달라는 요구 빗발쳐.
식당 관계자도 "납품업체에 잎새주를 달라고 했지만 출시와 함께 '잎새주 부라더'만 줬고 기존 제품은 공급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볼멘소리.
기존 잎새주가 단종되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자 보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잎새주는 단종할 계획이 없다"며 "잎새주'와 '잎새주 부라더' 두 가지 제품 라인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해명.
●순천 신대지구 개발…중흥건설 수사 용두사미 비판
검찰의 전남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업 비리 및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수사가 정원주(48) 중흥건설 대표이사와 최종만(58) 전 광양만권경제자유역청장 등 12명을 기소하는데서 마무리.
검찰 수사가 당초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업 전인 2007년 이전 조성한 비자금 규모에 대해서만 파악된데다, 이마저도 100억원이 넘는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아 지역에서는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
특히 검찰은 1000억원대 비자금 중 중흥건설이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530억원의 유보금에 대해 자진납세 등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 불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지만 세금을 내면 양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
순천YMCA와 순천경실련 등 30여 시민사회단체는 "검찰의 솜방망이 처벌과 한계를 드러낸 수사결과에 실망스럽다"며 불법 비자금 출처와 사용처, 정치권 연루 의혹 규명해 달라면서 청와대, 대검찰청, 광주고등법원 등에 청원.
●여수 간부 공무원 동료 여직원 성추행 망신살
전남 여수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어 여수시 사실 확인 중. 5급 사무관 A씨는 최근 부서 회식자리에서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
A씨는 여직원을 상대로 수차례 '구애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전임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A씨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파문이 일자 A씨는 최근 병가를 낸데 이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두문불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철현 여수시장은 최근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이런 개판인 간부가 다 있냐"며 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