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환자 다녀간 병원,14곳..28곳에 비축물자 공급..격리자 1364명..2명 사망,3명 불안..메르스 바이러스,국가적 대재앙

2015-06-03 15:54

3일 서울 시내 한 병원 메르스 감염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남궁진웅 기자]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바이러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 환자가 최초 환자 발생 후 10여일 만에 30명으로 증가하고 격리자도 1300명이 넘는 등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가 국가적인 대재앙이 된 가운데 정부가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이 14곳이라고 공식 밝혔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메르스 병원 공개에 대해 “현재 발생한 30건의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자, 이 중에 사망자 2명을 빼고 28명, 아직도 의료기관에 다 격리가 돼 있고, 이 분들과 연관된 기관이 총 14개소가 된다”며 “이 중에는 의원이 3곳이 있고 병원이 11군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생존해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 28명이 이 14개 의료기관에 격리돼 있다는 것이 아니고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이 메르스 바이러스 발병 후 응급실에 갔거나 치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것 등으로 다녀간 적이 있는 의료기관이 이 14곳이라는 것이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메르스 병원 공개에 대해 “지금 메르스 관련해 환자들이 격리 입원된 병원도 있고, 민간에서도 지금 환자를 보면서 진료하고 있고 이곳에 국가 비축물자가 현재 공급이 이미 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28개의 기관에 물품이 공급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의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등을 막기 위해 N-95마스크, 고글, 보호복, 덧신이나 장갑 등이 공급됐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N-95마스크 같은 경우는 약 16만5000개 이상이 일단 공급됐다”며 “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보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자를 지원하고 긴급히 예산을 총 동원해 관련되는 인력, 예산, 여러 가지 물자공급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고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모두 28개 의료기관이 생존한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들 치료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지금까지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 이외에 총 감염 의심자가 398건이 있었고,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인 건도 99건이 있다”며 “격리자와 관련해 총 1364건의 격리자가 있는데 이 중에서는 자택격리가 1261건 기관격리가 103건이 되겠고 이 중에는 52건이 해제된 상항이다. 입원환자 중에서 어제에 이어 현재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환자분은 11번, 14번, 16번 그렇게 3분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일단 안정적인 상태이며 현재 퇴원을 준비하고 계신 분도 3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로 격리된 사람은 2일 791명에서 3일 1364명으로 하루 만에 573명이나 늘었다.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