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씨앗 도서관' 문 열어

2015-06-03 10:58

[사진제공=안양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지난 1일 우리의 다양한 토종작물 씨앗을 보존하게 될 씨앗도서관을 개관했다.

어린이도서관 3층에 자리 잡은 6㎡규모의 씨앗도서관에는 콩, 옥수수, 팥, 참깨 등의 토종씨앗 2백여종과 씨앗 관련 책자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 옥상에는 채소와 화초류, 유실수 등 70여종이 잘 식재돼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의 견학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가 조성된 씨앗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측이 관리하고, 운영은 안양도시농업연구회가 맡아 종자분양과 교육·상담을 실시하고 국립농업유전자지원센터와 씨드림을 통해 토종종자 확보에도 주력하게 된다.

씨앗도서관은 또 멸종되고 있는 관내 특화작물인 봄작물·가을작물 14종에 대한 씨앗분양 대출과 모종 그리고 어린이·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텃밭실습과 견학 등으로 이어지는 생명순환운동을 전개한다.

이렇듯 씨앗도서관은 흙과 생명을 살리는 텃밭농업에 기초해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멸종위기에 직면한 토종 씨앗을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개관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임건택 평촌도서관장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토종작물을 잘 보존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자 씨앗도서관을 유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