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미국 고교생의 기적같은 워터해저드 샷

2015-06-03 08:48
대학 진학 앞두고 뉴욕주 고교챔피언십에서 정상…2011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때 빌 하스 연상케 해

미국 고교생 제임스 니콜라스가 불에 잠긴 볼을 쳐내려 하고 있다.  그는 이 볼을 기막히게 탈출시킨 끝에 뉴욕주 고교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미국의 한 고교생이 워터해저드에서 기막힌 리커버리샷을 한끝에 생애 최고의 타이틀을 따냈다.

미국 뉴욕주 스카스데일고 졸업반(12학년)인 제임스 니콜라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넬대 부설 로버트 트렌트존스GC에서 열린 뉴욕주 고교골프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짧아 그린앞 물에 빠졌다.

볼은 물에 잠겼으나 잘 하면 칠 수 있는 라이였다. 그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린채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강행했다. 볼은 기막히게 나와 홀옆 1m지점에 떨어졌다.

그는 그 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저드에서 샷을 하는 대신 125야드 후방의 드롭존에 드롭하는 옵션을 택했더라면 더블보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다음날 끝난 대회에서 36홀 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1타차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그가 고교생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여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는 8월 예일대에 진학해 골프선수와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샷은 2011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에서 빌 하스(미국)의 워터해저드샷을 연상시킨다. 하스는 그 샷을 홀옆 50cm에 붙인 끝에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