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대응책 내놔…"엘리베이터에 음료수·간이 화장실 마련"

2015-06-03 00:01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엘리베이터 가동 정지가 잇따르자 국토교통성과 관련 업계 단체가 2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

교토통신은 "일본 정부가 대규모 지진으로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내부에 음료수와 간이 화장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은 지진으로 건물 고층에 많은 사람이 고립될 경우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구상했다. 또 이용자와 직원의 신속한 피난 유도를 위해 건물을 관리하는 기업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

국토성은 "이번 지진으로 수도권에 있는 엘리베이터 약 1만 9000기가 긴급 정지했고 도쿄(東京),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가나가와(神奈川)의 도쿄권역(1도 3현)에 있는 14기에서 이용자가 한때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