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전남, 국내 최대 '창업 산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2015-06-02 14:58

[허창수 GS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전남 여수에 고부가가치 농수산 벤처 창업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지 육성, 그리고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며, 청년벤처창업과 산업혁신의 거점이 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2일 GS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GS칼텍스가 15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 밸류센터 전체를 리모델링,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대인 2978㎡(901평) 규모로 세워졌다. 본관 1~2층은 창업지원특화센터와 창업캠퍼스, 아이디어 상품의 시제품 제작실, 컨설팅 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4층은 멘토링 및 보육시설로 사용되고 옥외 운동시설도 함께 구축됐다.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창업 활성화와 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및 지역 창업·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GS와 전라남도 등은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전남지역 농수산·관광·바이오 화학 벤처 투자펀드 150억원 및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펀드 95억원, 전남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자보증펀드 75억원 및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펀드 920억원이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전남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 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전국의 농식품·벤처창업 기관들이 참여‧협업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설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수산 생산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농수산 ICT(IoT) 기술 분야 창업교육 및 인큐베이팅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GS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마루 캠퍼스’를 운영하며 ICT 기술분야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현장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중 FTA를 계기로 확대될 중국시장 등을 겨냥한 한류 히트 농수산 식품 상품(K-Food)도 육성한다.

GS 계열사의 현업전문가로 구성된 GS닥터 5명이 센터에 상주하면서 해외 진출에 필요한 품질인증 정보, 컨설팅, 현지 맞춤형 상품기획,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하고, GS리테일과 연계해 신선식품의 맛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재 공동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남을 국제적인 웰빙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센터는 전남의 관광자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집적하고, 방문 관광객의 지출형태에 관한 빅데이터 수집·분석 등을 통해 세계적인 히트 관광상품(‘K-Tour’)을 개발하기로 했다.

GS는 전국 유통망과 연계한 배너 홍보, GS홈쇼핑 온라인 여행전문몰, 모바일 팝 등의 이벤트 등 홍보를 지원한다.

전남은 풍부한 농어업 바이오매스의 공급처로 여수 화학산업단지의 기술적 인프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사업인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바이오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거점 플랜트 건설과 전후방 연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GS칼텍스가 여수에 건설할 바이오부탄올(바이오 연료, 페인트, 잉크, 접착제, 코팅제 등의 원료)과 바이오폴리머(식물을 원료로 제조한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전후방에서 원료 및 다양한 응용제품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등 바이오화학 산업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