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 한 테이블 못 앉아"…'북핵 해결' 6자회담 거부
2015-06-02 12:43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북한 외무성이 1일 “미국과 더는 한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독일 DPA통신은 “궁석웅 외무성 부상이 평양을 찾은 독일·북한친선의원단 위원장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의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궁 부상은 “미국의 의도는 우리를 협박하는 것임이 명백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협상을 원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DPA통신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의사가 한·미 합동 대(對)잠수함 군사훈련 시행과 맞물려 나온 데 주목했다. 한국·미국 해군은 제주 동방 해상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연합 대잠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주·야간 구분 없이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한 초계함급 이상 12척, 잠수함 2척, 해군 P-3C 초계기, 링스헬기, 미 해군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투입됐다. 최신예 기종인 P-8은 북한 잠수함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 해군의 강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해군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