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그리스 불안감에 혼조 마감…영국만 0.44%↓
2015-06-02 07:34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이번주 완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퍼졌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400.58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19% 오른 1만1436.0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5% 상승한 5025.3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영업일보다 0.44% 떨어진 6953.58에 장을 마감했다.
당초 그리스는 지난달 31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지원안 협상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했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당장 오는 5일까지 IMF에 3억 유로(약 3637억5000만원) 상당의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마켓워치는 “그리스가 IMF 3억 유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는 이달 중순까지 IMF에 12억2500만 유로를 각각 갚아야 한다.
마켓워치가 발표한 영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로 4월 51.9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52.5를 밑돌았다. 유로존 제조업PMI는 예비치인 52.3보다 소폭 낮은 52.2를 기록했다.
또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 원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광물 업종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스위스 제약업체인 로쉬는 항암 치료제 효과가 높게 나왔다는 발표와 함께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