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홍광호 "김준수 무서운 가수 배우구나 위기감 느낄 정도"
2015-06-01 17:36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이달 뮤지컬 '데스노트'로 1년6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한국 말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것인가 느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반포 가빛섬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광호는 "웨스트엔드에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광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벌써부터 흥행 예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가수겸 배우 김준수가 명탐정 '엘' 역으로 나서 두 스타의 대결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홍광호는 '괴물'로 변해가는 주인공 천재 고교생 '라이토' 역을 맡았다. 홍광호는 "투톱으로 김준수가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는 "'디셈버'에서 김준수 씨를 처음 봤는데 그 전에는 아이돌 출신 편견이 있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 김준수 씨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김준수와 함께 연습하면서 매번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한다"고 말했다. 홍광호는 김준수에 대해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대단하고 무서운 가수, 배우구나 하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하다보면 번역에서 오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말처럼 대사를 하고 노래하는 것이 기존의 작품과는 많이 다릅니다. 음악도 록적이어서 발성을 좀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킬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 그동안 그가 출연했던 고전물과는 달리 현대물인 이번 작품에서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공연은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