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전립선암 환자, 사망위험 15% 높아"
2015-05-31 16:12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전립선암 환자는 치료를 받아도 그 효과가 덜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센터 영상종양실장 에릭 호위츠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는 체중이 정상인 환자보다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호위츠 박사에 따르면 2001~2010년 사이에 국소 전립선암 진단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1442명(평균연령 68세)을 평균 4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과체중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보다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호위츠 박사는 그 원인에 대해 “과체중이나 비만 자체보다는 과체중이나 비만과 관련된 그 무엇이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환자는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거나 더 공격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등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최신호(5월 29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