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큰 폭 하락 마감…그리스 디폴트 우려 증폭에 독일 2.26%↓

2015-05-30 11:12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으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1.71% 떨어진 399.87을,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2.19% 밀린 3570.7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내린 698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413.8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3% 내린 5007.89로 거래를 마쳤다.

라가르드 총재가 전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자이퉁에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증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그리스는 72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집행을 위한 유로존 채권단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IMF 등은 단시간 내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그리스가 다음 달 초 예정된 IMF의 채무상환 일정을 맞추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그리스 아텍스 종합은 전 거래일보다 1.44% 하락한 825.3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