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국내 최초 의료관광호텔 들어선다
2015-05-29 10:26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용산에 국내 최초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의료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료관광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장기간 체류하면서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관광진흥법에 새롭게 도입됐다.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고 유흥주점, 사행행위장, 증기탕 등 유해시설을 둘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작년 6월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으로 의료법인이 외부투자를 받아 의료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게 됨에 따라 의료관광호텔의 시설·운영기준을 전체 연면적 중 객실비율 50% 이상, 의료시설비율 20% 이상, 3개 진료과목 이상 설치 등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실효성을 감안해 새로운 운영기준을 마련했다"며 "의료관광호텔 건립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국제빌딩주변 5구역 정비사업도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신용산역 북측의 용산구 한강로2가 2-194번지 일대 3만7762㎡ 노후지역을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주거·상업·업무지역으로 개발하는 신용산역 북측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