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암살시도 있다" 허위 신고한 20대 사연이

2015-05-28 18:3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대통령이 암살될 위험에 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암살될 위험에 처했다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 협박전화를 한 미국 20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 워싱턴DC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있다거나 지하철역 등에 폭탄이 설치됐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헤레스 느헤미야 스톤콜먼(20)을 체포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스톤콜먼은 지난 1월20일 911에 전화를 걸어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매복해 있다고 허위신고를 했다. 그는 또 같은 사람들이 지하철 포토맥 애비뉴 역에도 폭탄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틀 뒤엔 1500만달러를 주지 않으면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탈취해 승객들을 인질로 잡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전화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회하고 지하철역과 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스톤콜먼을 체포했다.

스톤콜먼은 지난해 5월 미국 MTV에서 방영된 '캣피쉬'라는 TV프로그램에 "키드콜"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거짓 프로필을 꾸며 연애를 시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