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설법인 8351개…역대 두 번째 중가 규모

2015-05-28 14:15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청이 28일 발표한 신설법인 세부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새로 설립한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5.1%(1089개) 늘어난 8351개로 집계됐다.

이는 4월 통계로는 사상 최대치다. 월별 신설법인 증가 규모로는 지난 3월(8371개)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1733개(20.8%), 도소매업 1722개(20.7%), 부동산임대업 885개(10.6%), 건설업 856개(10.3%)였고 설립자의 연령대별로는 40대 3140개(37.8%), 50대 2189개(26.3%), 30대 1831개(22.0%) 순이었다.

신설법인의 연령대와 업종별로는 30세 미만과 30대는 도소매업이 각각 135개, 441개로 가장 많았고 40~50대는 제조업이 각각 658개, 532개로 많이 생겼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신설법인은 3만96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6%(2980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13년(2만5360개) 2014년(2만7987개)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6531개(21.1%), 제조업 6521개(21.1%), 건설업 3603개(11.6%), 부동산임대업 2962개(9.6%) 순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여기에는 개인창업자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히 준비를 해서 법인명의로 창업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 규모로는 부동산임대업(768개), 도소매업(737개), 건설업(490개)을 중심으로 늘었고 증가율로는 농·임·어업(46.0%), 부동산임대업(35.0%) 건설업(15.7%)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법인명의의 창업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기가 회복하는 데 좋은 조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