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부 장관, 취임 후 첫 중동 4개국 방문…'국내기업 중동진출 돕는다'

2015-05-28 12:23
쿠웨이트·사우디·오만·UAE 등 중동 4개국 6박 8일 일정으로 방문
기존 건설·플랜트 위주 사업을 교통·수자원·신도시 등으로 다각화 노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번째 해외건설 수주지원 출장지로 중동을 택했다. 기존 건설·플랜트 위주였던 국내기업의 중동 사업을 철도와 수자원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국토부는 유 장관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UAE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들 국가를 방문, 인프라·플랜트 분야의 발주처 장관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 장관은 기존 건설·플랜트 위주였던 국내기업의 중동 진출을 교통·수자원·신도시 등으로 다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중동 국가들과의 기술 및 인력 교류, 공동 연구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을 연결하는 에티하드 철도(110억불), 아부다비 메트로(70억불) 등의 대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아랍에미리트 연방교통청 의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기업의 중동지역 철도 분야 진출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는 주택부, 석유부 등의 장관 면담을 통해 쿠웨이트 국가 철도망(80억불), 메트로(70억불) 등의 우리 기업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국토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서도 해당 분야 장관 면담을 통해 중동 내 다양한 사업에 국내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중동 지역에서 신도시·수자원·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와 공정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