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포스코플랜텍 신용등급 CCC→CC 강등…계열사 8곳 하향검토
2015-05-27 14:5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 26일 포스코 플랜텍의 장기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그룹 내 주요 계열사 8곳을 하향검토 등급 감시대상에 올렸다.
27일 NICE신평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의 등급 조정은 전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도 유지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피앤에스,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켐텍,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무소, 포스코이앤이 등 8개 계열사를 새롭게 등재한 것은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가능성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16일 정기평가를 통해 등급전망이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된 바 있다. 그룹의 투자규모 감소에 따른 계열매출 감소 추세, 해외 토목공사 관련 손실의 지속, 관계사 관련 자금 부담 등에 따른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그룹의 계열 지원가능성 축소는 추가적인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NICE신평은 "포스코건설의 계열매출 규모, 해외 공사의 수익성 변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본참여 경과 등에 따른 사업 및 재무안정성의 변화와 계열과의 신용위험 긴밀성,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올 2월과 4월에 각각 부정적 전망이 부여됐다. 신규수주 부진과 원가율 상승, 계열 외 공사 확대와 수익성 하락 탓이다. 포스코이앤이는 단기신용등급 A3+가 부여된 상태다.
NICE신평 관계자는 "이들 3개사는 계열 내 자체적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로서, 계열의 사업적재무적 지원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회사들"이라며 "계열의 지원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 변화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