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호찌민시 자매결연 20주년 ‘호찌민데이’행사 개최

2015-05-27 13:43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부산시-호찌민시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레탄하이 호찌민시 당서기를 비롯한 방문단 100여명이 부산을 찾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한단 규모는 호찌민시 당서기를 포함해 공식대표단 15명과 실무급 수행원 14명, 비즈니스 대표단 40여명, 공연단 등 총 100여명으로 꾸려졌다.

레탄하이 당서기 일행은 27일 부산에 도착해 베트남명예총영사와 만남을 가졌다. 28일 오전에는 부산시-베트남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열어 양 도시의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경제교류 활성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비즈니스 콘퍼런스에는 호찌민시 40여개 비즈니스대표단과 베트남 진출 한국(부산)기업 150여개 업체가 자리를 함께한다.

28일 오후에는 해운대문화회관 야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호찌민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닝 세리머니, 호찌민시 사진전, 베트남 전통음식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자매도시 호찌민시와 부산시민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레탄하이 당서기가 2005년 부산방문 당시 동백나무를 식목했던 나루공원을 방문해 ‘부산시-호찌민시 우정의 동산 제막식’ 행사를 가진다. 레탄하이 당서기는 2005년에 식목한 나무를 둘러보고 기념촬영 시간을 가진 후 영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 영화산업 발전현장을 시찰한 후 부산시-호찌민시 자매결연 20주년 워킹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호찌민시 워킹세션에는 양도시 실무국(과)장급들뿐만 아니라, 부산 유수의 경제인들이 함께 참석하며, 부산시장과 호찌민 당서기가 배석한 가운데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호찌민시 부시장이 ‘2015~2020 부산시-호찌민시 협력프로그램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체결식을 계기로 양 도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세션에 이어 개최되는 부산시-호찌민시 자매결연 20주년 ‘갈라 뮤지컬’ 공연에는 부산시장과 호찌민시 당서기 등이 참석해 양 도시 합동문화공연을 감상하며 우호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5일 한·베트남 FTA 발효 및 2015년 부산시-호찌민시 양 도시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맞아 한국 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양국 간 무역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레탄하이 당서기는 베트남 중앙정치국원 소속이며 현재 당내 서열 6위로 쯔언떤상 국가주석계의 대표적 인사로 꼽히고 있다. 베트남의 전·현직 국가주석 모두 호찌민시 당서기 출신으로 하이 당서기는 향후 중앙 정계로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