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가 극찬한 김남길의 '무뢰한' 오늘 개봉…전도연과 '하드보일드 러브'

2015-05-27 10:06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해외 외신들이 극찬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이 오늘(28일) 개봉한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앞서 제 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무뢰한’을 접한 해외 외신들은 전도연, 김남길의 연기에 대해 극찬하며 ‘무뢰한’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도연의 상대역 김남길은 여주인공에게 좀 더 드라마틱한 표현의 폭을 내어주면서 뒤로 물러선다. 재곤의 감정은 혜경에 비해서는 덜 복합적이지만, 김남길은 후반부의 장면들에 점점 더 강렬함을 더하면서,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불확실함과 치명적인 비겁함을 전달한다”고 평했다.

또 스크린 데일리는 “‘무뢰한’의 형사 역으로 영화의 정 중앙에 자리하는 김남길은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연기를 보여준다”며 김남길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

작품의 호평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여배우 전도연에 대한 극찬이었다. 외신들은 극 중 혜경을 연기한 전도연의 세밀한 연기와, 캐릭터 해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트위치 필름은은 “‘무뢰한’에서 시도된 장르의 혼합이 매끈하고 정교하고 세련되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손님들에게는 웃음을 팔고, 소주병에 짠하고 건배하며 홀로 술잔을 기울이거나 연인의 품속으로 녹아들면서 온통 어두운 혜경을 둘러싼 세계 안에서 찰나 같은 평온을 찾는다”며 전도연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해외 외신들이 주목한 ‘무뢰한’이 국내 극장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