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커플’ 아들 안병훈이 탁구 대신 골프를 택한 것은?

2015-05-27 08:49
“탁구하기엔 내 운동신경이 둔하고 거구여서” 밝혀

2009년 10월 한국오픈에 출전할 당시의 안병훈. 오른쪽은 아버지 안재형씨다.
                                                                                    [사진=KGA 제공]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54위로 오른 안병훈(24).

그의 부모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탁구 커플’ 안재형(50)-자오즈민(52)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안병훈은 우승 직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왜 부모의 뒤를 이어 탁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처음엔 부모처럼 세계적 탁구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탁구선수가 되려면 그에 필요한 운동신경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탁구를 하기엔 내 동작이 너무 느리고 내 체격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고 골프로 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부모는 나의 롤 모델이다.”

그의 체격은 키 187cm에 몸무게 8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