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1주기

2015-05-27 08:10
최성 고양시장, 터미널 민생탐방 및 시민안전 관련 간부회의 주재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26일 오전 9시부터 최성 고양시장 주재로 실・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산하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고양시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점검, 사이버 재난상황실 구축, 통합관제센터 설치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하는 민선 6기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며 100만 고양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고양시의 무한 책임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오전 8시,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발생 현장을 찾아 현재 터미널 시설현황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지난 2월 백석 근린공원에 건립된 희생자 추모비를 방문했다. 최 시장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친필 메시지와 함께 철저한 반성과 재발방지 대책을 담은 백서를 헌정했다.

고양시가 출간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백서’는 화재사고 일지,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결과, 사고 원인자측과 피해가족과의 협상에 있어 고양시의 중재 노력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고 이후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실태 등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지난 22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시민안전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서 발간 및 시민안전대책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종합터미널 사고는 유가족을 비롯해서 많은 고양시민께 잊혀지지 않는 슬픔이기도 하지만, 철저한 자기반성과 깊은 성찰을 통해 고양시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전기(轉機)가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활동과 시민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종합터미널 사고는 지난해 5월 26일 지하 1층에서 실내 내부 공사를 하던 중 용접공 등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되어 9명의 사망자와 1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고양시 초유의 화재사고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고양시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45일 만에 피해가족과의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 타결과 화재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 졌으며, 백서 출간 및 재발방지대책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