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에 애플워치 두개 착용시켜 사진올린 중국의 재벌2세

2015-05-26 16:39

왕쓰충이 웨이보에 올린 애완견의 모습. 두 앞발에 애플워치가 착용돼 있다.[사진=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고 갑부인 완다(万达)그룹 왕졘린(王健林) 회장의 외동아들인 왕쓰충(王思聪, 27세)이 웨이보(微博, 중국식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장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왕쓰충에게는 아끼는 애완견이 있다. 그는 이 애완견에게 웨이보를 개통해 줬으며, 애완견의 계정을 통해 글을 올리곤 한다. 왕쓰충은 25일 애완견의 웨이보에 사진과 함께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또 신제품 시계를 받았어. 다리가 4개라서 4개를 착용해야 하는데, 너무 졸부로 보일 것 같아서 2개만 착용했어. 더 적으면 신분에 어긋나니까 2개는 착용해야 해. 너희들은 있냐? 애플워치의 기능을 이용해 심장박동을 측정했더는 1분에 59번이 나오네."

또한 왕쓰충은 이달 초 강아지의 웨이보를 통해 “아빠가 나는 썰매개니까 작업견으로써 노동자에 속한다고 말했어. 그래서 5월1일 노동절에 새 가방을 사줬어. 너희들은 있냐?’”라는 글을 명품가방 사진과 함께 올렸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강아지만도 못한 내 인생" "다음생에는 잘 태어나야지" "돈이 많다고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