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5억원대 기록···지난해보다 2.07% 올라
2015-05-26 15:04
지난 2011년 6월에 5억4559만원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013년 3월에는 5억209만원까지 떨어진 후 4억원대에 머물렀다. 이번에 기록한 5억198만원은 2년2개월만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대비 0.45% 상승해 올해만 총 1.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0.39%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올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5.03% △광주 3.3% △인천 2.49% 등을 기록해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국의 단독·연립 주택 매매가격도 각각 연간 1.16%, 1.06%씩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그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3.92%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4.86%에 약 80% 수준에 육박했다.
국민은행이 전국에 있는 부동산시장 전문가인 공인중개사 301명에게 설문 결과 응답자의 약 80% 이상이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오름세를 점치며 연간 상승률은 약 12%로 예상했다.
전세가격 상승은 전세 공급물량 부족과 저금리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증가, 매수 기피현상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68.8%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강북구(70.4%)와 도봉구(70.1%)가 70%를 돌파하며 서울의 총 25개 구 중 13개 구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달 대비 0.46% 상승하며 연간 2.44%나 올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3.95%)와 인천(2.91%)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전세가격은 아파트(2.44%)·연립(2.20%)·단독(1.51%) 순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의 상승, 저금리,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매도와 매수가격의 차이로 인해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