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 1887곳서 무료 할인 행사 풍성

2015-05-26 13:5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5월 '문화가 있는 날'(27일)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가 지난 22일 기준 1887개로, 시행 후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이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는 1794개로, 2014년 1월 첫 시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바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 입장이 무료거나 가격이 할인된다.

■오페라, 학교를 찾아가다

 문체부는 5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규모 갈라 형태의 오페라 공연을 제작해 매달 지방 문예회관이나 학교 강당 등으로 직접 찾아가 선보이는 이 사업은, 바쁜 학업일과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 배화여중에서 열리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올 한 해 7개 권역별* 총 50여회의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과 기업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산업단지공단과 기업 내에서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군산지사와 호남지역본부(광주)와, 지에스(GS)칼텍스, 오뚜기 등 2개 기업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이 열린다.

직장으로 문화공연이 직접 찾아가는 이 ‘직장 배달 콘서트’는, 평일이라 시간이 부족해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리기 어렵다는 국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서, 5월을 시작으로 올해 총 45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문화생활은 단순히 놀기만 하는 소모적인 행위가 아니라 충전과 소통의 계기가 되며, 문화생활을 바탕으로 하는 여러 아이디어들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된다. ‘직장배달 콘서트’가 더 많은 기업에서 직장인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동화읽기 공연등 문화예술 재능기부

또한 5월 문화가 있는 날엔 개그맨 조윤호와 홍인규가 ‘동화읽기봉사단 북북’과 함께 뇌성마비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인 ‘보바스 어린이 의원’에 방문하여, 동화읽기 공연으로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문화예술동호회가 함께 소외된 문화현장을 찾는 ‘문화자원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은 문화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서, 문화체육자원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csv.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할인·무료 프로그램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뮤지컬 <유린타운(40% 할인)>, 악극 <봄날은 간다(40% 할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50% 할인)>, <레드(30% 할인)>, 전시 <마크 로스코전(18:00 이후 50% 할인)>, <박수근 50주기 기념 특별전(18:00 이후 50% 할인)> 등 인기 공연과 전시들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늘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가정의 달 콘서트(18:00)>, 종로올레스퀘어 <펀(fun)펀(fun)한 클래식-우리가족 최고(17:00)>,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10:30)>, 수원 한림도서관 <인형극-동전 한 푼 때문에(16:00)>, 성주문화예술회관 <변사공연 청춘의 십자로(19:30)>, 충남도청문예회관 <그 시절 추억의 쇼(19:00)> 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지역의 무료·할인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도 많다. 양천구 오목공원 <달려라 피아노 전시 및 버스킹(18:00)>, 부산박물관 <퓨전국악연주(17:30)>, 세종시 호수공원 <재즈오케스트라 싱싱싱(Sing Sing Sing)(19:30), 인천 연수구 부수지 근린공원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19:30), 강릉 부경민화박물관 <민화도안 그리기 체험>, 영월 묵산미술박물관 <팝아트와 입체미술 체험>, 시흥 감나무골 작은 도서관 <목공체험> 등 우수 문화예술작품 감상과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5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