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상습 발생’ 일본, 지진보험료 20∼30% 인상 움직임
2015-05-26 10:50
일본, 최근 2차례 지진 발생…닛케이 “정부·손보업계, 대형지진 대비강화 차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최근 네팔에 이어 일본에서도 몇 차례 지진이 계속된 가운데 일본의 가정용 지진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손해보험 회사들은 수십년 범위 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난카이(南海) 해구 대지진, 수도권 직하 지진(진원지가 그 지역의 바로 밑에 있는 지진)에 대한 최신 위험 평가를 반영해 내년 가을 이후 단계적으로 가정용 지진보험료를 평균 20∼30% 올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해당 지진 보험은 일본 정부와 손해보험 회사들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거주중인 건물이나 가재도구가 지진의 진동이나 지진에 의한 화재 등으로 피해를 본 경우 보상하는 보험이다.
난카이 해구는 태평양 쪽의 필리핀 플레이트와 대륙 플레이트의 경계선상에 있어 지진 발생 위험이 큰 해저 지형으로 지목돼 왔다. 일본은 규슈(九州) 앞바다에서 태평양연안의 시즈오카(靜岡)현 쓰루가(敦賀)만까지 약 750㎞가 난카이 해구에 걸쳐 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혼슈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6.6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이와테 현 전역, 훗카이도, 도쿄 등에서도 여진이 감지됐다. 25일에도 일본 간토지방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 나리타 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