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에 양은주씨

2015-05-26 08:53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 장면[사진제공=남원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양은주(41. 전북 남원)씨가 새로운 명창으로 탄생했다.

양씨는 25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우승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양씨는 명창부 본선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청아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해 평균 99점을 얻었다. 양씨는 심사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각각 99점을 받았다.

양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소리에 입문해 강도근 명창, 전이삼 명창, 이일주 명장, 김수연 명창으로부터 각각 소리를 사사했다. 양씨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명의 예비 명창이 기량을 겨룬 이날 본선대회에서 최우수상에는 이연정씨, 우수상에는 김지숙씨 각각 받았다.

<인터부>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우승 양은주씨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양은주씨[사진제공=남원시]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저의 꿈을 향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양은주 명창은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명창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명창은 “고향에서 열린 무대에서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 반열에 오를 수 있어 더욱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 명창은 또 “더욱 열심히 노력해 소리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향이 남원인 양 명창은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우연한 기회에 소리에 입문했다. 노암동 집에서 외할머니와 시장가는 길에 시립국악원에 들르면서 소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 명창은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소리에 매진했다. 양 명창은 미혼으로 가족은 어머니와 언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