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진호, SK텔레콤오픈에서 사흘째 선두

2015-05-23 16:04
강성훈·왕정훈, 1타차로 추격…왕정훈·이수민은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9언더파 63타 작성…최경주는 선두와 6타차의 공동 15위

최진호                                                                           [사진=KPGA 제공]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와 간격이 좁혀졌고, 추격자들이 촘촘하게 쫓아오고 있어 우승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최진호는 23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68·68·70)로 왕정훈 강성훈(신한금융그룹)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최진호는 첫날만 공동 선두였을 뿐 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1위로 나섰고, 3라운드에서는 1타차 단독 1위를 지켰다.

최진호는 KPGA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첫승을 거뒀고 2008년 레이크힐스오픈에서 2승, 그리고 2012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3승째를 기록했다.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왕정훈은 이날 이수민(CJ오쇼핑)과 함께 새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종전 이 코스 최소타는 2008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SK텔레콤)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였다.

왕정훈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최진호를 1타차로 쫓고 있다. 이수민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조민규와 함께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 2타차다.

지난해 챔피언 김승혁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6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일시 귀국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이태희와 국가대표 출신 이창우(CJ오쇼핑)는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귀국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4언더파 212타(73·71·68)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6타차다.

이날 두 선수가 9언더파를 몰아친 데서 보듯 최종일 어떤 선수가 치고 나갈지 예상하기 어렵다. 선두를 6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는 모두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