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먼바다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발견
2015-05-22 18:03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먼바다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 유입돼 어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시험조사선 8호를 이용, 황해~동중국해 해파리 정밀조사를 수행하던 중 제주도 서방 먼바다와 서해남부 5개 정점에서 괭생이모자반 띠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 서방 근해역에서는 14∼300개, 서해남부해역에서는 200~300개의 띠가 발견됐다.(띠 1개당 면적 100m×100m)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 과장은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제주연안과 서해 신안군에 일부 접안했다” 며 “앞으로 더 몰려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근해 해양관측선과 함께 앞으로 지구탐사위성인 랜드셋(Landsat) 등 다중 위성을 활용,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해조류의 이상 대량 출현을 탐지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업인들에게는 어선 스크류에 감겨 조업지장을 줄뿐 아니라 정치망, 자망, 양식시설 등에 걸려 조류 소통 방해 및 시설물 파손 우려되는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